워런버핏에 대해서는 잘 알았지만
벤저민 그레이엄은 누군지 잘 몰랐다.
그런데 교보문고가서 책을 보다가 우연히 벤저민 그레이엄이 워런버핏의 스승이라는 것을 알게되었고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기에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졌다.
원래부터 혼자 잘난사람인줄 알았는데,
이런 대단한 사람에게 직접 배울 기회가 있었다니 부러웠다.
벤저민 그레이엄의 제자들이 엄청난 수익률을 보였고 현재 대단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었다.
점점 더 이 사람에 대해 궁금해졌고 알고싶었다.
직접 배울 수 없다면 책을 통해 배워야겠다 싶었고 먼저 이 사람의 일생을 알고싶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선택한 책이 벤저민그레이엄의13가지부자수업 이책이었다.
뻔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알차게 적혀있어서 꼼꼼하게 읽었다.
너무 졸린데도 계속 읽고 배우고 싶었다.
무엇보다 무슨일이든 열정적으로 해내는 그의 태도를 보며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었다.
난 아르바이트나 작은 일들을 할땐 받는 보수만큼만 일하려 했고 돈을 받지않는건 내가 '해주는 일'이라고 생각해 더 열정이 없었다.
불평불만이 쉽게나왔고 포기도 쉬웠다.
그렇다보니 정말 내 시간의 가치는 최저시급 정도로만 취급되었다.
그러니 쉬는 시간에는 어떻게든 조금 더 눕고 앉고 쾌락적인 활동들로 순간적인 감정을 달래기 바빴다.
발전을 위한 배움보다는 결국 내 몸과 마음에 상처를 내는 일들로 하루를 채웠다.
이런 시간들이 쌓여갔고 나중엔 결국 뭘 해도 공허감만 느꼈다. 그리고 더 쾌락을 추구하는 것들을 찾아나섰다.
다음날이 힘들어지는 매우 자극적인 매운 떡볶이, 멍하니 생각없이 시간이 흘러가게 만들어주는 여러 TV프로그램들 등
물론 이런 시간들이 매번 무의미했던건 아니다
함께 웃고 울고 즐기고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보고싶지않을때도 이미 봤던 영상도
멍하니 보며 시간을 축낼때가 많았다.
몸도 마음도 지치니 발전하고 싶은 생각조차 들지않았다.
그랬던 내가 조금씩 깨닫고 책을 읽고 배워나가며 달라졌다.
그때 만약 이 책을 읽고 마음가짐을 달리했다면 똑같은 일을 하더라도 배움의 질이 다르지 않았을까 싶다.
같은 서빙알바를 해도 '어떻게 해야 매출에 도움이 될까' , '어떤 마케팅이 고객을 끌여당겼을까', '더욱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방법은?' 등 여러 생각들을 통해 발전할 수 있었을 것이다.
생각하고 실천해보고 노력해서 좋은 성과 또는 실패의 경험 또한 모두 내게 큰 자산이 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같은 시간을 써도 결과가 달랐을 것이다.
그점이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다행히 지금 이 책을 만나게되었으니 치열하게 경험하며 소중한 자산을 쌓아가야겠다.
이 책을 통해 모든 일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자세를 배우기도 했지만 투자에 대한 내 생각도 돌아 볼 수 있는 기회었다.
투자 공부가 너무 지루해서 미루고 미뤄왔는데 다시한번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요즘 수익률이 너무 낮아서 역시 주식은 너무 어렵다 싶었는데 책을 읽고 생각해보니 바로 앞만 보고 있었다는걸 깨닫게 되었다.
저자는 결국엔 역시 우상향을 할 것이기에 미국 우량주들을 계속 모아두면 된다고 강조한다.
전문가처럼 분석을 잘 할 수 있는게 아니면 우량주를 넣어놓고 기다려야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주기별로 고점 저점을 왔다갔다 한다는것도
최고점 절정을 찍으면 최점점을 결국 찍게된다는것도.
하지만 결국 길게 보면 우상향이라는것도.
물론 투자 성향은 각자 다르고 모든 책임은 개인에게 있기에 이게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 책에서도 투자 책을 잘 봐야한다고 말한다.
하나의 투자책이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잘 못 본 책은 모든 재산을 빼앗아 갈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치열하게 배우고 신중하게 내가 선택해야한다.
앞으로 투자공부를 조금씩 해야겠다 다짐하게 된 시간이었다. 잠깐 한장 읽어봤는데 바로 잠이 올 정도로 너무 어려웠지만..
길게보고 꾸준하게 연습하면서 나만의 투자 성향을 찾아야겠다.
요즘 책을 꾸준히 읽고있지만 글적는 시간이 도저히 나지않아 어렵다.
글을 꾸준히 써봐야 나아질텐데 걱정이다.
하는일을 더 잘 하고싶어서 시간을 계속 쓰고있는데 그래서 책읽는 시간도 줄어들고 내 감정을 적을 시간은 아예 없다.
시간을 잘 배분해야할텐데. 너무 어렵다.
한번 시작하면 시간가는줄 몰라서 조절이 안된다.
알람을 맞춰야하나.
내가 하는일도 잘하고 싶고
책도 많이 읽고 글도 꾸준히 쓰고 싶다.
투자도 잘하고 싶고 부자도 되고싶다.
조금씩 쌓아가다보면 점점 더 다가갈 수 있을거다.
매일 이렇게 다짐하고 기억하고 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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