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오일파스텔 36색 초보오일파스텔도전 주말에놀기좋은 스트레스해소 취미

오일파스텔을 취미로 하는 가족을 따라 한번 도전해봤다. 생각한것보다 더 아쉬운(?)결과가 나왔지만 오랜만에 또 맘대로 그리는 시간 가져서 좋았다.

생각보다 재료가 많이 필요했다.
많이 그리다보면 색이 아쉬워서 더 많은 색을 한번에 살걸 후회한다던데 1회차만에 바로 느꼈다.
색이 부족했다진짜.
그래서 그림이 원하는대로 표현이 안됐다.
색이 없어서겠지..?

오일파스텔은 문교오일파스텔 사용했다. 초보자용으로 많이들 사용한다고 한다. 난 한번 경험하는것의 의의를 두고자 써봤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색표현도 잘되서 좋았다. 보통 색연필로 칠하는걸 좋아하는데 다른 질감을 느낄 수 있어 재밌었다.

두툼한 오일파스텔 전용 스케치북을 써서 비침도 없고 마음껏 문지르고 바르고 했다. 연습용으로 이렇게 좋은 종이에 써도 되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한번 제대로 경험해보자하며 과감하게 도전해봤다.

주변에 번지지 않도록 깔끔하게 하기위해 붙이는데 손에 묻은것때문에 결국 다 지저분해졌다. 그리고 종이가 안흔들리게 하기위한 역할도했다. 저렴한 마스킹테이프 사서 마구마구 붙여줬다.

밑에서부터 색연필, 연필 심갈이(위에있는 찰필을 사용후 문질러 색 지우는 역할),찰필,마카

오일파스텔의  장점은 하나의 재료를 이용해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러색을 겹쳐 칠해도 파스텔 자체에는 색이 섞이지 않는데 그림속 색들은 그라데이션처럼 자연스럽게 섞인다. 그래서 실수로 잘못 칠해도 그위에 또 겹쳐 칠하면 나름의 아름다운 색이 그려진다.

스케치북 4면 모두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주고 시작하면 된다. 그럼 작업마치고 아주 깔끔한 그림을 볼 수 있다. 다만, 손에 묻은게 스케치북에 묻지 않도록 해야한다. 스티커 붙였으니 상관없을줄알고 막 그렸는데 주변에 이것저것 많이 묻어서 붙이나마나였다.

오일파스텔은 부드럽게 칠할수도있고 거칠게 표현할 수 있다는점이 큰매력으로 다가왔다. 그리면 그릴수록 빠져드는 매력이 있었다. 이번에는 그리고 싶은대로 손길닿는대로 그렸지만 다음엔 좀 더 팁을 얻고 배우고 하면 좀 더 오일파스텔의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싶다.

진한파란색을 칠하고 그 위에 연한 파란색을 칠해도 전혀 타격감이 없다. 혹시 오일파스텔에 다른색이 섞일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색연필이나 물감은 진한색 쓰고 바로 다른색쓰면 재료에 묻거나 다른 색이 나와서 미리 한가지 색을 다 칠하고 하거나 구분해서 칠했는데, 오일파스텔은 마음가는대로 칠해도 되서 정말 재밌었다.

그리고 키친타올을 사용해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다. 찰필만 쓰면 오일파스텔 특유의 거침을 느낄 수 있고 키친타올로 문지르면 색이 서로 부드럽게 연결되서 배경(?)느낌이 많이난다.
그래서 위에 그림 많이 그리시는 분들이 배경으로 만들 색은 키친타올로 문질러서 부드럽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아직 거친표현이 익숙하지 않고 오일파스텔을 제대로 이용하는게 어려운 나로써는 키친타올이 훨씬 편했다.
찰필은 쓰고 나면 사포에 문지르는게 너무 귀찮았기때문에..

이렇게 색을 여러가지 사용한 뒤 찰필로 문질러 표현을 해준다. 그럼 찰필에 여러가지 색이 한번에 묻어있는데 이걸 연필 심갈이로 깎아줘야한다.

쓱쓱 문질러주면 묻은 색이 나오면서 깎인다.
처음엔 몰랐는데 안보이는 가루가 아주 많이 떨어지기때문에 꼭 책상에 대고 해야한다. 나중에 알고 안보이는 곳까지 청소하느라 진짜 힘들었다.

그렇게 해서 완성한 그림
말을 잇지 못할 그림이었다.😶
그린걸 보고 가족들도 할말을 잃었지만
정말 재밌었다. 손에 다 묻어도 모를정도로 열정적으로 칠하고 그리고 문지르고 놀았다.
재료가 상하지 않을까 이상한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고 정말 재밌게 놀았다.

매일 똑같은 일들만 하고 그 시간을 빼지못해 바쁘다바쁘다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아주 작은일이라도 새로운걸 경험하려 노력하는 중이다. 그리고 그걸 기록해서 기억에 남겨두고 나중에 하나씩 꺼내보며 이런 일도 있었지 하고 기억하며 살아가려한다. 그런 내게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해준 오늘의 취미였다. 이런 경험들은 항상 하고나서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준다. 그래서 계속 해보도록 앞으로 나아가도록 만들어준다.

이번에도 경험하며 나름의 교훈도 얻고 추억도 쌓았다. 날 위한 시간들이 더 많이 쌓였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작은 일이라도 새롭게 쌓아가고 경험해보면서 나만의 추억과 기억들을 모아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