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나빴다.
왜 그렇게 말하는거지?
왜 그렇게 행동하는거지?
날 무시하는건가? 내가 만만한가?
내 상황이 이렇다고 함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나?
행동 하나, 말투 하나에도 상처받고 아파했다.
훌훌 털어버리라지만 쉽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그 일을 곱씹고 또 곱씹었다.
그렇게 질릴때까지 괴로워하고 나면 ' 아 몰라 그냥 살거야'하며 하루를 또 보냈다.
결국 나중엔 잊혀질 기억이었지만,
그 기간동안 아주많이 아팠고 괴로웠고
무엇보다 내가 날 학대해왔다.
나이가 들어가며 그 기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지만
그래도 하루이틀은 계속 신경쓰이고 속이 아주 많이 상했다.
그리고 이 기분은 나의 하루를 지배했다.
최대한 컨트롤하려 노력했지만 중간중간 표정관리가 안되고 나도 모르게 짜증도 많아졌다.
모든 부정적인 감정들을 다 끌고 와서 하루 전체를 우울해하며 마무리했다.
이런 내게 최근 또 하나의 속상한 일이 생겼고
요즘 마음이 많이 힘들었던 나였기에 어느때보다 더 무너졌다.
그리고 날 괴롭히는 질문들을 계속해서 떠올렸다.
한동안 아파하다가 더이상 이렇게 살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이전에 읽었지만 다시 한번 이 책을 펼쳐보게되었다.
더이상 내 기분으로인해 내 하루를 망치고 싶지 않았다.
특히 다른사람의 무례한 행동 때문이라면 더더욱.
책 속에서는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여러가지 팁들을 알려준다.
밥은 제대로 챙겨 먹었는지.
요즘 잠은 잘 자고 있는지.
운동은 하고 있는지.
세가지 질문을 해보면 답이 보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요즘 잠이 부족했다는것을 알게되었다.
최근 입안이 다 헐어서 이닦기는것도 밥먹는것도 힘들어 했다는 걸 이제 깨달은 것이다.
일이 많아져서 자는 시간을 줄여왔는데
내 태도까지 변하게 한것이었다.
또한 운동부족이라는것을 알게되었다.
그동안 운동을 안한다고 크게 달라지는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받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 작은 행동이 이후 내게 큰 영향을 줄거라곤 전혀 예상못했다.
대부분의 책들이 '운동하기','책읽기'를 강조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기분 컨트롤도 되기 때문이었나보다.
그리고 여러 팁들을 통해서
내 행동,말투,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줬다.
다른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다스리는 방법 뿐 아니라
나 또한 내 기분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상처주지 않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래서 이젠
-매일 운동 1분이라도 하기
-매일 내 감정 한줄 적기
-매일 책 한장 읽기
-잠은 깊게 충분히 잘 자기
4가지를 꼭 지키려한다.
작은 행동을 조금씩 쌓아가봐야지.
나를 위해. 소중한 다른 사람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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