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만의 일상/맛집

:: 올리브 1999 :: 3개월 이후 방문 솔직 리뷰

by Naro2022 2020. 11. 22.
반응형





오늘은 오랜만에 올리브1999를 갔다왔다. 갈때마다 맛있게 먹었던 곳이라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식당이었다. 
며칠전부터 파스타와 신선한 야채가 올라간 피자가 너무 먹고 싶어 큰맘 먹고 출발했던 날이었다. 
하지만 너무 기대를 했던 탓인지 맛은 매우 많이 달라져있었다. 
맛집이라고 많은 포스팅이 올라와 달라진걸까? 전반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자연속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는 6개월전과 동일했다. 
너무 추워서 그런지 이날은 저녁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몇팀 없었고 예약하지 않고서도 수월하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메뉴도 3개월 전과 동일.
다만 이날은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봉골레 파스타를 재료가 다 떨어져 먹을 수 없었다. 
그래서 2번째로 좋아하는 빠네파스타와 베지스노윙 피자를 주문했다. 




월요일은 휴무라 체크해두면 좋을것 같다. 혹여나 헛걸음을 해 아쉽지 않도록. 


셰프님의 한마디는 달라지지 않았는데 맛은 왜 달라진 걸까. 너무 아쉬웠다. 
오랫동안 다니고 싶은 맛집이었는데 한곳을 잃어 슬펐다. 






두가지 메뉴를 시킨것도 이 적은 양을 다 남기고 온 것도 처음이었다. 
신선한 야채와 채썰어진 치즈를 한입 가득 베어물면 입 안에 퍼지는 향긋함이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이날은 씁쓸하다고 해야할까? 치즈와 야채가 어우러지지 않았고 밀가루맛만 느껴졌다. 


입안가득 상쾌해지는 채소들을 먹고 나면 사이사이 마다 깜짝 놀래켜주는 치즈에 풍미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것도 실망스러웠지만 먹으면 먹을 수록 왜 이걸 먹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아무 맛이 안 느껴졌다. 
주변에 있는 풀을 뜯어서 먹는 것 같았다. 그정도로 무(無)맛이었다. 




솔직히 이 곳에 대해서는 이런 말을 쓰고 싶지 않았다. 아주 맛있게 먹은 날들이 훨씬 많았고 추억이 많았기 떄문이다. 
그런데 마지막 방문을 뒤로 하고 3개월만에 찾아간 이곳의 맛은 너무 많이 달라져 있었다.


가격이 저렴한 편도 아닌데 기분이 무척 안좋아질정도로 맛이 없었다. 
빠네도 매콤한 소스가 매력적인데 이날은 밍밍했다. 소스맛이 겉도는 느낌이었다. 
두 메뉴 모두 망치다 보니 먹는 내내 기분이 안좋았다. 




이날 배가 미친듯이 고파 혼자 피자 한판 다 먹을 기세였는데 결국 다 먹지 못했다. 
솔직히 이날 하루만 아쉬웠기때문에 다음에 또 이날의 기억을 망각하고 갈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안갈것 같다. 


 피자의 소스가 좀 더 많이 발라져있으면 좋겠고 치즈나 채소의 양을 조절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마늘향이 너무 세서 다른 맛을 못느낄 정도라 이것도 아쉬웠다. 
 




나뿐만 아니라 같이 간 일행도 모두 같이 말을 했다. 변했다고. 
물론 오랜만에 가기로 했고 상황상 맛을 유지하기 어려웠다고 하더라도 최애맛집이었던 곳이 달라졌다는 것에 속상했다. 
예전에 느꼈던 깊은 맛은 찾아볼 수 없었고 모든 것이 아쉬웠다. 
인테리어, 소품, 잔, 접시 모두 그대로였지만 맛은 달라져있었다.






 비쥬얼은 이리도 좋았지만, 콜라가 제일 맛있었던 날이었다. 






하지만 그래도 올리브1999는 직원분들이 항상 친절하시다. 
자리가 안쪽에 있어 잘 보이지 않아도 계속 둘러봐주시고 신경써주신다. 
친절함은 달라지지 않아서 좋았다. 






전반적으로 맛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던 날이었기에 
당분간은 갈 예정이 없지만 그래도 3개월 이후에 다시 방문해 볼 예정이다. 
이날만 살짝 아쉬웠길 바라며 다음을 기약해 본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