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재밌게 본 책이었다.
처음엔 표지가 너무 예뻤서 좋았고
그다음엔 내가 이전에 들었던 오디오북 소설의 2탄이라는걸 알게되서 재밌었다.
오디오북에서 인기가 너어어어무 많아 소설책이 나왔다니 신기했다.
그래서 처음엔 같은 내용을 글로 옮긴건줄 알았다.
그런줄 알고 안읽으려다 '심심하니 글로도 한번 읽어볼까'하고 펼쳐봤던 책이었다.
오디오북 환상서점은 꽤 무서웠다.
아니..엄청..?
낮에 들었으면 달랐을 수도 있지만
자기전에 틀어놓고 있다가 덜덜덜 떨면서 들었던 책이었다.
내용은 전래동화를 듣는 것 같은데
음향효과, 서점주인 목소리, 등장인물들의 표정 몸짓 표현 방식이 들을 수록 소름이 돋았다.
사람들의 악함을 우회적으로 배우게 된다.
나 또한 내 기준, 내 시각으로 바라보고 판단하며 결론을 내린 적이 없는지 생각해 보게됐다.
그러면서도 궁금했던건,
'서점주인은 누구지?'
'왜 각각의 이야기는 이렇게 끝나지? 찜찜해'
'그래서 이 서점은 도대체 뭐야?'
등등 알고싶은것들이 수두룩 했다.
그랬던 오디오북의 연장으로 소설책이 나왔다니 안 읽을 수 없었다.
그렇게 바로 읽었던 이 책은 기대이상으로 재밌었다.
생각보다 얽혀있는 관계가 많았고
특히 오디오북에서 보여졌던 각종 사건들의 시점들과 다른 상대방 상황을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서점주인이 누구인지
왜 서점에 있고 책만 주구장창 읽어주는지.
'잠못이루는 밤 되시길 바랍니다'가 무슨 뜻인지.
알고싶었던 궁금증들을 모두 해결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오디오북은 다양한 효과들로 무서움이 강하게 느껴졌다면,
소설책은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마음아파하며 달콤함을 듬뿍 느끼는 시간이었다.
마무리로 달려갈수록 살짝 아쉬운 부분들이 느껴졌지만
'환상서점 오디오북'을 읽었거나
딥하게 읽을 에너지는 없고 가볍게 옛날이야기 듣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난 오디오북을 읽어서 호기심 있는상태로 읽어
'아 그때 그래서 그랬던거구나. 아하 이런 사연이 있었구나.'
호응하며 재밌게 읽었다.
그래서 그냥 책만 읽은 사람들은 아쉽다는 평이 있는 것 같다.
난 개인적으로 아주 재밌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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