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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이야기/내가 요즘 읽는 책

오늘의 책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 효율적인 하루 보내고 싶을때 with 재즈

by Naro2022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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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음악
 
https://youtu.be/mbkpF5M63iA

루피아노- 4월의 햇살을 입은 재즈

오늘도 루피아노를 들으며 읽었다. 각 제목에 맞춰 곡 느낌이 달라지는게 참 좋다. 책 스타일에 따라 음악을 고를때 제목만 보고 선택하면 되서 아주 편하다. 금방 또 업데이트가 되니 루피아노에서 빠져나올수가 없다. 말그대로 '4월의 햇살을 입은 재즈'를 듣는 느낌이다. 잔잔하게 스며드는 따스함이 참 좋았다. 
 
 
 
- 오늘의 책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사사키후미오]
📍현재 상황에서 얻고 싶은 조언을 목차를 보고 하나씩만 골라 읽어도 큰 도움이 된다.
📍3장 STEP, 4장에 꿀팁이 가득하다.
 
처음 읽을땐 그닥 기대하지 않았다. 평범한 자기계발서라고 생각했기때문이었다. 
그저 요즘 나태함을 잡아가려 노력중인 나에게 필요한 책일것 같아 펼쳐보게 되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인생의 많은 조언들이 들어있었다. 
1장, 2장에서는 의지력과 습관에 대해 설명해주고 3장,4장에서는 습관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 말해준다. 
사실 1,2장은 다른 책에서 너무 많이 봤던 내용이라 빨리 넘어갔고, 3장과 4장을 집중적으로 봤다.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다면 앞부분은 패스해도 되지 않을까싶다. 
 
3장부터는 밑줄쳐야할 문장이 굉장히 많았다. 해보고 싶은 작은 습관들이 가득해서 고민 될 정도랄까. 
책 한권에서 배우고 싶은 점이나 간직하고 싶은 문장을 꼭 하나씩 얻자 다짐하는데 매번 너무 많이 담아서 고민이다. 양이 많으면 어차피 기억도 못할 뿐더러 다 하지도 못하는데 그 순간만큼은 모두 내걸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그렇다보니 한참 고민하다 추려낸 조언은 'STEP 32 조금 멈추어도 완전히 멈추지는 않는다'라는 파트다. 
내가 요즘 갖고 있는 고민에 대한 답이기도 하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마인드이기도해서 꼭 남겨두고 싶었다. 
작가 존 업다이크는 영감을 기다리지 말고 매일 글을 쓰라고 조언했다 한다. 그 이유는 글을 쓰지 않는 일은 굉장히 편하기에 이에 익숙해지면 다시는 글을 못 쓰게 되기때문이다. 그러고 보니 많이는 아니지만 작고 소중한 꾸준함이 훨씬 더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그때는 왜 그런지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적은 양이라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결과였다. 
 
뭔가 주말되면 책을 엄청나게 많이 읽을 수 있을 것 같고 시간만 있으면 하루에 10시간은 거뜬하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여길때가 있었다. 근데 막상 시간이 생기면 여유롭다고 해야할지 마음의 틈이 생겨 어느순간 미뤄져 있었고 시간이 없다고 징징댈때보다 훨씬 더 원하는 계획을 채우지 못했다. 그렇다보니 지금도 살짝 타이트한 하루를 보내는걸 좋아한다. 그래야 좋아하는 책도, 퍼즐도, 산책도, 영어공부도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남을 수 있다. 
이러한 마음가짐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라 '조금은 멈추어도 완전히 멈추지는 말자'는 이 파트가 기억에 남았다.
 
참 습관이라는게 재밌는게 너무 어렸을때부터 많이 들어서인지 하기 싫다가도 또 좋은 습관이 만들어지면 그만한게 없어 계속 만들게 된다. 처음엔 운동습관을 만드는게 너무 힘들었다. 물론 하루에 걷기도 잘 안하던 사람이 '오늘부터 근력운동 30분, 유산소 2시간 목표'를 잡았으니 당연한 결과였겠지만, 익숙해지지도 않고 괴롭기만 해 매번 내 삶에 정착시키는걸 실패했다. 지금 글을 쓰며 생각해보니 아직까지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습관들은 다 이런 방식이었다. 현재 내 상황을 파악하지 않고 무리한 목표를 세운 뒤 결국 포기하는 루틴이었다. 
 
성공한 방식을 생각해보면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것 같다. 무리한 목표 세우기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매우 보잘것 없는 작은 목표였지만, 그 목표가 쌓여 하나의 거대한 습관으로 만들어졌다. 지금 운동 습관을 갖게 된 것도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했기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사실 성취감을 느끼는 순간부터는 중요성을 말하지 않아도 본인이 알아서 하기때문에 그 단계까지만 가면된다. 그 기간이 지루하고 언제올지 모르기에 만들 수 없는거겠지만.
그래서 난 이 기간만 쳐다보며 무리하게 하기보단 목표라고 하기에도 거창한 작은일 부터 시작한다. 플랭크 1분, 다리 'ㄱ'자로 들어올리기 50번 등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쉬운것부터 한다. 아쉬움이 남아도 무리해서 하지 않는다. 그래야 질리지 않고 유지할 수 있기때문이다. 
 
책에서도 이처럼 습관을 잡기 위한 여러 팁을 주는데, 'STEP 31 좀 더 하고 싶은 순간에 손을 뗀다' 파트다. 저자는 다음날도 하고 싶도록 하기 위해 지루함이 몰려올 때까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습관을 만들기가 목표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꾸준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80%정도일때 멈추라고 조언한다. 나도 딱 적당히 재밌을때 멈췄기때문에 좋은 습관을 지금까지 가져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매일 책을 읽고 글쓰는 습관은 무엇보다 중요함을 잘 알고 있었지만, 이 또한 정착시키기 쉽지 않았다. 그래서 방법을 바꿔 하루에 딱 5분만 읽기/ 오늘 점심메뉴 적기로 목표를 변경했다. 그렇다보니 어느순간 한두시간 책읽는건 거뜬하고 잠깐 시간이 생기면 바로 책을 읽는다. 습관적으로.  
글쓰기 또한 책읽고 나면 바로 쓰기 시작한다. 틈만 나면 느낀점을 적고 하루를 기록한다. 이전에는 필요한 장비가 없어서 시간이 없다며 미뤘는데, 하고보니 내겐 모든게 갖춰져 있었고 그저 '실행'만 하면 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두가지 좋은 습관이 내 삶이 스며들어있다. 물론 처음엔 '이렇게 작은 습관으로 뭐가 되겠어?' 싶었는데, 생각정리도 많이 되고 자신감도 생기고 수많은 기회들이 내게 왔다. 
 
그래서 오늘도 좋은 습관을 남기고 기록하고 있다. 따로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책 속에는 이외에도 많은 팁들이 들어있다. 이전에 배워 이미 실천하고 있는 조언도, 배웠지만 잊었던 것, 알고있지만 실천하지 않았던 것, 새롭게 알게 된 조언도 들어있었다. 그래서 3장, 4장은 온통 빨간색으로 표시돼있다. 모두다 말하지 못하는게 아쉬울 정도로 재밌게 읽은 책이었다. 목차구성도 잘 돼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 필요한 조언을 골라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게 골라읽으려 하다가 다 읽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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